강도현 제2차관은 누구?…SW와 AI 정책 전문가

IPTV부터 AI까지…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파견
직원들이 뽑은 우수 공무원…네트워크정책실 신설 전략가 면모
급변하는 AI시대 기술과 산업정책 주도 기대
  • 등록 2024-02-23 오후 8:30:58

    수정 2024-02-23 오후 8:33: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강도현 제2차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정책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IT 업계에서는 박윤규 전 차관의 후임으로 강도현 차관의 임명 가능성을 예상해 왔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사진=이데일리 DB


강 차관은 1969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심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 정보통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IPTV부터 AI까지…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파견

행시 38회로, 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르기까지 핵심 보직을 거쳤다.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융합정책과장을 맡으면서 IPTV 등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정책을 이끌었고,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정책총괄과장을 맡아 정책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문재인정부 때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을 거치면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 정책의 최선봉에 섰다.

윤석열 정부와의 인연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정보통신정책관 자격으로 파견되면서 부터다. 인수위에서 윤석열 정부 ICT·디지털 정책 수립을 도왔다. 인수위에서 복귀한 뒤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강도현 제2 차관 인선에 대해 “정보통신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ICT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온 인사”라면서 “기술여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강한 개혁의지를 바탕으로 AI와 디지털 전환, 통신시장 개선, 사이버안전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에서 정보통신정책을 맡는 제2차관에 박윤규 차관에 이어 강도현 차관이 임명되면서 SW와 AI를 맡는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제2차관으로 가는 코스가 되는 것 같다”면서 “통신과 보안 같은 네트워크 정책보다는 SW와 AI가 중요해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했다.

직원들이 뽑은 우수 공무원…전략가 면모도

강도현 제2차관은 온화한 성품에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던 2020년, 과기정통부 직원이 뽑은 ‘베스트 공무원(조직문화 변화에 기여한 최고의 관리자)’에 선정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과기정통부지부가 과기정통부 본부 및 소속기관(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위관리자(본부 실·국장급)에서 우수 공무원으로 뽑힌 것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외모와는 다르게, 그는 전략가다운 모습도 갖추고 있다.

강 차관은 2019년 과기정통부에 네트워크 정책실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에는 행정안전부를 설득하여 인공지능 분야 전담 국(인공지능 기반 정책관)을 신설하고, 통신, 방송, 보안 등을 통합하여 실(네트워크 정책실)을 만들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강도현 차관은 정통부 시절부터 현재까지 국내 정보통신정책의 역사를 모두 경험한 분”이라며 “과기정통부가 급변하는 AI 시대에 국내 ICT 산업 진흥을 위해 기술과 산업 진흥 정책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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