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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2원)대비 13.6원 하락한 1326.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과 달리 0.2원내린 1340.0원에 약보합 출발 한 뒤 1342.0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흐름으로 바향을 굳혔다. 장중엔 1323.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내린 것은 25일(1323.7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개장 이후 혼조세를 보이던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 중국 위안화 반등과 국내증시 상승, 월말 네고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48포인트 하락한 106.321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4.4%대, 3.7%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반등한 가운데 오전에는 네고가 엄청 많았고, 어제부터 중공업 물량도 간간히 나오고 있어 하락 압력이 컸다”면서 “다만 1325원부터는 결제가 꽤 많이 나와서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