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005490)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년여에 걸쳐 16개국 3700여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감사패 제작을 기획하고, 올해 해외법인 및 주재공관 등을 통해 감사패와 함께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전달했다.
감사패는 포스코가 생산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친환경 컬러 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했고, 총 8개 언어로 제작됐다. 또한 흔히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일컬어지는 6.25 전쟁에 대해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부분 80대 혹은 90대인 고령의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감사패를 전달했다”며 “이런 나눔 활동을 통해 포스코 기업시민 정신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 감사패가 전달된 후 각국 주재공관,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80여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하기도 했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는 “포스코의 참전용사 감사패는 참전용사들의 마음 속에 큰 감사와 감동의 울림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90세를 앞둔 한 고령의 참전용사는 손녀가 대신 써준 감사편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감사패는 무료한 일상에 큰 기쁨과 위안이 됐다”며 “참전용사를 기억해줘서 뿌듯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국가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2013년부터 참전 헌정메달 제작을 시작으로 참전 감사명패를 각국 참전 용사들에게 수여해 오고 있다.
| 지난 6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참전기념비 행사에서 주 캐나다 한국대사가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RICHARD LAWRENCE PHOTOGRA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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