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굳은 ‘자유’ 신념… “죽음으로” “목숨바쳐”

“文대통령·김정은 악수 감동적이었지만…”
“자유통일·자유한반도 신념에 목숨 바쳐야”
“우리가 다 죽더라도 공산통일은 안 돼”
“北인권 강조하면 전쟁난다고 해… 靑, 사상적 문제 발생”
  • 등록 2018-05-03 오전 11:45:54

    수정 2018-05-03 오전 11:45:54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자유통일, 자유한반도에 대한 신념을 확실히 가져야 하고, 이런 노력을 목숨을 바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정종섭 의원의 주관으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공산주의, 세습독재는 안 된다. 통일은 반드시 자유통일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숨 바쳐” “죽음으로” 등 다소 격한 표현을 쓰며 ‘자유’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독일처럼 자유통일이 돼야지, 우리가 다 죽더라도 어떤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공산통일은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철저하게 자유의 정신으로 기쁨과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며 “자유침해하는 세력엔 단호하게 싸우고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손잡고 악수하며 회담한 자체가 텔레비전으로 봤을 때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낮은 문턱(군사분계선)이 바로 오랜 세월 동안 남북을 갈라놓은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두 정상이 만나 많은 국민이 감동했고 세계적으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노벨상 이야기가 터져나올 정도로 전 세계가 분단과 북핵과 인권에 집중한 상태에서 문재인정부는 어찌하고 있나”라며 “제가 처음 발의한 북한인권법이 11년만에 만들어졌지만, 이 정부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법을 실행할 수 있는 재단 구성이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부는) 김정은이 싫어하기 때문에 북한 인권을 강조하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며 “이런 면에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 청와대에 사상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우리 한국당이 여기서 잘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우여곡절의 역사와 지정학적 불리함을 본다면 한국당이 밉더라도, 우리는 살아나지 않으면 안 될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한미동맹은 아주 확실하고 튼튼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는 게 우리민족끼리보다 중요한 전략적 방향”이라며 “한국당이 대한민국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세력들과 함께 자유대한민국, 자유통일, 한미동맹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했다.

주한미군 철수 논란을 두고는 “제가 학생운동, 노동운동하면서 반미운동도 하고 미군철수를 두둔했던 사람이었다”고 한 뒤, “체험적 입장에서 이 땅에 손자들이 자유롭게 살길 원한다면 한미 연합사령부가 자유수도 서울에 계속 주둔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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