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北 도발 전 실무장 출격 대기…北 지도부 섬멸작전 준비

北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때부터
무장 탑재 후 출격 대기
文 대통령 "대북 응징 능력 과시" 지시에
필승사격장서 北 지도부 타격 실무장 투하 훈련
  • 등록 2017-08-29 오후 1:10:15

    수정 2017-08-29 오후 6:00:13

29일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공격 편대군 실무장 폭격에서 공군 F-15K 전투기가 무게 1톤의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공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공군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3시간여만에 대응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 훈련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군 전투기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29일 오전 9시 30분경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북한 지휘부를 섬멸하는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상공을 지나 동쪽으로 1180㎞ 떨어진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 비행거리는 2700km, 최대고도는 550여km를 기록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는 무게 1톤의 폭탄(MK-84) 8발을 탑재하고 긴급 발진해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서 이를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을 했다. 군은 8발 모두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유사시 적 지도부를 초토화하는 공군의 대응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Mk-84 폭탄은 2000 파운드급 파괴력을 갖는 비(非) 유도 재래식 항공 폭탄이다. 폭발시 최대의 폭풍 효과와 폭발 효과를 갖도록 설계됐다. 북한의 주요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폭탄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 포착시부터 계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부터 공군 전투기들이 실무장 상태에서 출격 대기 명령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이날 새벽 2시부터 대응 준비를 하고 대기했다.

현장에서 폭격임무를 직접 지휘한 임무편대장 이국노 소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 공군의 강력한 타격능력으로 북한 정권지도부를 섬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 F-15K 전투기에서 투하된 MK-84 폭탄이 지상의 목표물인 가상의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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