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독감 예측하는 시대..미래부, '빅데이터 미래 예측' 시동

  • 등록 2014-08-27 오후 4:40:00

    수정 2014-08-27 오후 4:4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얼마 전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독감 예측을 질병관리본부보다 먼저 내놔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데이터를 일정기준(도메인 등)에 근거해 모은 뒤 스마트하게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소위 빅데이터라고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이 강조되고 있는데,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빅데이터도 있고 과학적인 툴도 있다”면서 “우리가 셋업하고 활용해 시범 적용하면서 국가 의 미래를 공정하고 실효성 있게 예측하면, 미래부가 나중에 퓨처플래닝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27일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 ‘(빅)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지원계획’을 상정해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처간 기관간 협업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의 예측·분석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지속적인 역량 강화 등이다.

우선 각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이 활성화되도록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촉진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업체계를 구성한다.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 국제 공동 워크샵(9월/서울),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10월/부산, ITU 전권회의 연계) 등 글로벌 세미나 개최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이밖에 국내외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트렌드 왓칭(이머징 이슈 발굴) 및 상호 분석이 가능한 ‘한국형 미래 탐색·분석 체계(Horizon Scanning System)’도 운영키로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안에 있는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고도화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창조경제·산업의 범위 도출과 각국간 비교△미래 인구구조 변화(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예측△잠재적 재난안전 위협요소의 발굴·경보 같은 브랜드 과제를 정해 연내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외 미래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특화된 예측모델·분석기법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미래부 정보화기반팀 남석팀장은 “미래부 혼자 진행하는 일이 아니라 통계청 및 여성부(경력단절 여성 예측) 등 부처별 지원과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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