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월세가격은 떨어진 때문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1%로 지난 3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현황(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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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서북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난 3월 말 4.97%에서 지난달 말 4.90%로 낙폭이 가장 컸다. 도심권·동북권·서남권·동남권 모두 0.02~0.03%포인트씩 수익률이 떨어졌다. 서남권(5.32%)과 동북권(5.17%)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도심권(4.44%)과 동남권(4.45%) 오피스텔 수익률은 서울 평균 이하다.
임대수익률은 매매가격과 월세보증금, 월세가격 등을 토대로 산정한다. 매매가격이 오르거나 월세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하락하는 구조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2분기 0.50%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각종 개발 호재 및 거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월세는 0.04%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지속적인 오피스텔 및 아파트, 다가구 주택의 공급으로 월세 매물이 적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