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접수된 소비자불만을 품목별로 보면 의류·신발 등이 130건, 전기전자제품이 124건, 문화용품 54건, 자동차부품 51건, 통신사무용품 22건, 가구 11건, 화장품 및 보건용품 42건, 기타 가사용품 31건 등이다.
알리익스플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저가상품의 비중이 높은데 문제제기시 반품은 받지 않고 환불처리만 하는 경우도 많았다. 복잡한 절차로 금액이 크지 않은 소비자들은 환불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과정에서 챗봇 상담을 진행하는데 전반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문제해결을 요청하면 발신전용 이메일만 반복적으로 전달받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소비자연맹 측은 “해외사업자의 경우 국내법을 위반해도 이를 규제한 법적근거가 없다”며 “향후 증가하는 해외 플랫폼이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영업하는 경우 피해예방이나 처리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