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14일 펴낸 ‘2021 연간 글로벌 기업 채무불이행 및 등급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등급인 기업의 부도율이 지난해 1.7%를 기록했다. 지난 41년간 이 부도율이 2% 아래로 떨어진 건 8번에 불과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한 기업은 72개로 전년 226개에 비해 대폭 줄었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도 감소해 상향조정된 기업의 1.85배 수준이었다. 상향 대비 하향비율도 개선돼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해 채무불이행을 겪은 기업은 모두 연초 신용등급 B 이하였다. 60개 기업 중 50곳(83%)이 CCC나 C 등급이었다.
거의 전 업종에 걸쳐 채무불이행이 감소한 가운데 소비자 서비스와 에너지, 천연가스 부분이 40%를 차지해 7년 연속 상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