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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1월 다섯째주(1월2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31% 올랐다. 전주(0.38%)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 하락했다. 재건축 규제 가능성 및 그동안의 급등 피로감으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를 비롯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발 기대감’ 용산구 0.83% 올라..‘재건축 규제’ 강남구 주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기대 등으로 0.8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69%)와 강동구(0.67%)가 뒤를 이었다. 성동구(0.57%), 송파구(0.54%), 광진구(0.50%), 마포구(0.49%), 강남구(0.43%), 영등포구(0.40%) 등도 0.4% 이상 올랐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역세권 및 한강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강서구는 마곡지구 기업 이주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송파·양천구 등은 재건축 부담금,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사업 불확실성 확대와 단기 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 하락한 구는 없었고 금천구가 유일하게 제자리걸음(0.00%)했다.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구(0.38%)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고 광진구(0.24%), 강서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0.07%)는 수급 안정세로 상승세가 둔화했고 노원구(-0.05%)는 구리 갈매, 남양주 다산 등 인근 신규 택지 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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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여전히 매매·전세가격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 매맷값은 0.04% 떨어졌고 전셋값은 0.05% 내렸다.
지역별 매맷값 변동을 보면 광주(0.15%), 전남(0.14%), 경기(0.07%)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지방 전셋값은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남(0.11%), 광주(0.08%), 충북(0.07%), 대전(0.06%) 등은 올랐지만, 세종(-0.26%), 경남(-0.25%), 울산(-0.19%), 경기(-0.17%) 등은 하락했다.
제주는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으로 이사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전환했다. 충북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올랐다. 세종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26주만에 하락전환했다. 울산·경상권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 및 공급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연이은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는 감소한 반면, 대규모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선호도 낮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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