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정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 진술에 나선 이 의원은 “저와 진보당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벗겨지길 희망한다”며 “선입견에서 벗어나 진실을 증명하고 이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주홍글씨를 벗는 것이)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1980년대 대학 입학 후 운동권으로 살았고 국회 들어올 때도 운동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며 “애초부터 소련이나 북한을 보고 운동을 시작한 게 아니고 내가 서 있는 이 땅에서 진보운동은 충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자신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이어 “국가정보원 수사는 전제부터가 틀렸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이 경우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며 “위기는 전환시기의 특징으로 새로운 체제에 한반도가 영구적 평화로 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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