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사상최고"..올해 서울 분양가 3.3㎡당 1891만원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아파트 분양 물량 때문
  • 등록 2012-09-20 오후 6:02:47

    수정 2012-09-20 오후 6:02:4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최고 수준이던 2008년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12년간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올 1~8월 평균 분양가가 3.3㎡당 1891만원을 기록,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00년 당시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662만원으로 현재의 3분의 1수준이었고 2003년 3.3㎡당 1109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을 돌파했다. 종전 최고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호황기 준비한 물량들이 쏟아진 2008년으로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3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8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3년 내리 하락했던 서울 분양가는 올해 들어 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중이다.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분양가가 높아진 이유는 도심권 재개발이나 및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으로 때문이다.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24개 단지 5569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재개발 아파트 9개 단지 1846가구 ▲재건축 아파트 7개 단지 1464가구 ▲보금자리 및 신도시 4개 단지 1768가구 ▲주상복합 2개 단지 345가구 ▲기타 2개 단지 14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강남권의 진달래1차, 방배동 단독주택, 삼익2차 등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분 평균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을 넘었다. 재개발 아파트 중 금호18구역과 아현3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을 돌파했다. 재개발 아파트 중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은 도림16구역도 1797만원으로 1800만원대에 육박했다. 강남보금자리 및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 역시 평균 2000만원대와 180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올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며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평균 분양가는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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