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이 단순 배달형을 넘어 온라인에 최적화된 생산·배송 인프라 제공에 나섰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식품제조·유통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 위쿡 송파점 외관. (사진=위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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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모델을 도입한 위쿡은 음식 생산을 위한 공간·설비 임대 외에도 △R&D △유통 △브랜딩 등 식음료(F&B) 창업에 필요한 전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의 푸드 스타트업을 양성하기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F&B 시장 트렌드를 바탕으로 공유주방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위쿡이 배출한 푸드메이커는 500명 이상이며, 출점 상품은 180개가 넘는다.
위쿡은 다양한 음식 사업자들의 니즈에 맞춰 △식품 제조·유통형 △배달형 △식당형 세 가지 형태의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달형 공유주방인 ‘위쿡 딜리버리‘를 통해 차별화된 배달 맛집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제조형/식당형 공유주방을 통해서도 스타 푸드메이커 배출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식당형 공유주방을 통해 부타이, 부타이 라무라와 같이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위쿡은 최근 2년 넘게 ‘푸드 콘텐츠’를 발굴하며 쌓아온 내부 역량을 활용해, 올해는 스타 푸드메이커를 배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로 인해 F&B 사업이 급격히 온라인화되며 식품 유통, 배달 플랫폼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음식을 만드는 공급자의 사업 형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위쿡은 푸드메이커의 성공적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