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및 경기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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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제 개편 방향이 공개된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폭은 확대됐다.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가치가 부각됐다. 반면 경기도를 포함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더욱 짙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6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07%)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6월 들어 3주 연속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서울 25개구별로 살펴보면 개발호재가 많은 영등포구가 0.30%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동대문구(0.25%)도 청량리 일대 개발호재 및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밖에 관악구(0.24%), 강서구(0.23%), 중랑구(0.22%), 중구(0.2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12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4구 안에서도 강동구(0.03%)는 나홀로 오름세를 6주째 나타냈고 서초구(0.00%)는 8주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1%, 0.09%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분양시장 호조와 정비사업 등에 따른 거주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강남4구는 재건축 부담금 영향 및 보유세 개편 논의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도(-0.03%)는 하락 전환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안성시(-0.54%) 등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안산시 단원구(-0.31%)와 상록구(-0.25%)도 낙폭이 컸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도 1주일새 0.12%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는 0.04% 떨어졌고 8개도는 0.19% 내렸다. 경남 거제시(-1.27%)의 경우 조선경기 침체, 인구 감소 및 신규공급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1% 넘게 떨어졌다
| 6월 넷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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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넷째주 인천 및 경기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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