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사진)로, 색을 칠하는 도장 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다. 또 햇빛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메탈 색감 표현과 도장 공정을 없애 비용절감 및 친환경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용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자동차사업팀장(상무)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정보기술(IT)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 심미성, 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며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재는 하반기 출시된 포드(Ford)의 준중형 주력모델인 2015년형 ‘몬데오(Mondeo)’의 센터페시아에 적용됐다. 포드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 적용으로 1대당 13달러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삼성SDI는 앞으로 혁신 소재 적용을 통해 기술 장벽이 높은 내장 및 조명 부품용 소재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삼성SDI 소재부문은 지난 2007년 북미지역 공급망 확보를 위해 멕시코 티후아나시에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제너럴 모터스에 자동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박진현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미주법인장(상무)은 ”SPE 어워드 수상으로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유럽, 일본 제조사를 대상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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