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통영시 추모공원에서 노모(76·여)씨의 시신을 화장하는 과정에서 추모공원 담당 직원이 화로 속 시신이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을 중단했다.
이 직원은 경찰에서 “고인이 여성인 줄 알았는데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로 내부를 보니 고인이 남성인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유족들은 화장이 중단된 사실을 이날 오후에 알게 됐고 병원 장례식장의 실수로 시신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의 유족들은 지난 17일 거제시 한 공동묘지에 고인을 매장했다.
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관을 잘못 보내는 바람에 화장을 해야 할 고인은 매장하고 매장을 해야 할 고인은 화장한 것이다.
양측 유족들은 최종 확인을 위해 지난 17일 매장한 분묘의 개장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추모공원, 병원 장례식장,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