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결 전까지는 정상회담없다"-盧 대통령

"부동산 안정, 절대 놓지지 않을 것"
  • 등록 2004-03-02 오후 6:00:31

    수정 2004-03-02 오후 6:00:31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안정과 투기방지라는 목적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주간지 `한겨레21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돌파구를 여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남북정상회담은 지금 적절치 않다. 정상회담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게 핵문제는 남북간 비핵화합의에 걸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의 문제며, 미국도 남한의 의사여하에 불구하고 미국의 독자적인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유감스럽더라도 이 문제에 한국이 당사자라고 우기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따라서 그 문제를 정상회담으로 풀겠다고 하는 것도 의미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 `재경부의 토지규제 완화, 건교부 장관의 강남 재건축 신축대응 발언 등을 놓고 10.29이후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는 지적에 부동산 안정 및 투기방지 의지를 재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작은 정책들이 모여 큰 정책의 틀을 이루는데 큰 정책의 틀에는 모순된 것들이 상호 공존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에 관한 한 어떤 정책을 도입하든간에,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두고 부동산 안정과 투기방지라는 목적은 절대 놓치지 않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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