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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 1~3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기 체감을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DI)가 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지수인 7은 물론 시장 전망치 평균인 3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대형 제조업체 DI는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대형 비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4분기 19에서 20으로 4분기 연속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관광 및 서비스 수요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설비투자를 3.2% 늘릴 계획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4.9%)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1년 동안 2.8%, 3년 후 2.3%, 5년 후 2.1%에 달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단칸 결과는 BOJ가 오는 27~2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2분기 경제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신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