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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4대강 사업 이후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민물고기인 흰수마자 서식이 최근 확인됐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지난 4일 ‘환경 유전자를 활용한 담수어류 조사’ 중 세종보 하류 좌안 200~300m 지점에서 흰수마자 1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금강 수계에서는 2000년대까지 대전에서 충남 부여까지 본류에 폭넓게 분포했지만 보 완공 시점인 2012년 이후에는 본류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장 교수는 “작년 1월 이후 세종보와 공주보 완전 개방으로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이 씻겨 내려가고 강바닥 모래가 드러나 흰수마자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주변 작은 냇가에 살던 개체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