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잡히나..매매 상승폭 반토막, 전셋값은 3주째 하락

한국감정원, 3월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 0.12% ↑..전주 대비 절반 수준 그쳐
전세가격은 0.06% 떨어져..낙폭 3배 확대
  • 등록 2018-03-08 오후 2:00:00

    수정 2018-03-08 오후 5:05:29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큰폭으로 둔화했다. 단기간에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가격은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매매 전환 수요 증가 등으로 3주째 하락하며 낙폭도 확대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3월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12% 올랐다.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6% 떨어졌다. 전주(-0.02%)보다 낙폭이 3배 커졌다.

재건축 규제·급등 피로감에 진정세

3월 첫째주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서울 25개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용산구가 0.33%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단기 급등 부담으로 상승폭은 0.06%포인트 떨어졌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급등세가 나타났던 재건축 단지 및 대단지 인기아파트 가격이 진정되면서 상승폭이 전주 0.31%의 절반 수준인 0.14%로 크게 줄었다. 송파구가 0.48%에서 0.13%로 급감했고 강동구는 0.35%에서 0.14%로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0.25%, 0.15%에서 각각 0.18%,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시장은 지난 5일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적용 및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일반아파트는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진정세를 보였다”며 “상승폭이 지난주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은 0.06% 떨어졌다.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인접 택지지구 신규 공급 등으로 강북권은 보합 전환, 강남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25개구 가운데 서초구의 낙폭(-0.27%)이 가장 컸고 송파구(-0.19%), 강동구(-0.18%), 양천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인근 위례지구 전세공급 증가와 하반기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강동구는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매매전환 등의 영향을 받았다.

노원구는 인근 택지지구(갈매·다산)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졌고, 용산구는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상반기에 신규 단지 입주가 예정된 동대문구는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3월 첫째주 서울 구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조선업 침체’ 전북·울산 집값 하락 지속

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5%씩 떨어졌다.

지역별 매매값 변동을 보면 경기(0.07%), 대구(0.05%), 대전(0.04%), 광주(0.04%) 등은 상승했고, 충남(-0.16%), 경북(-0.16%), 충북(-0.13%), 경남(-0.10%),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세종(0.04%)은 행복도시 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종촌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전남(0.02%)은 여수, 순천, 광양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울산은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중공업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했고 강원(-0.02%)은 작년 급등 단지 중심의 고점인식 및 공급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방 전셋값은 대전(0.05%), 전남(0.04%)은 올랐고, 제주와 대구는 보합, 경북(-0.16%), 세종(-0.14%), 울산(-0.13%), 충남(-0.11%), 경기(-0.11%) 등은 내렸다.

대전과 전남은 전세공급이 부족하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북(-0.05%)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환했고,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강원(-0.06%)·세종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부산·충청·강원 등은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경상권과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3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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