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며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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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부문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 수익과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2~18개월의 기간 동안 이러한 개선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CAPEX(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부채는 감소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2분기 차입금 4.2조원을 줄인 사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 무디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DR5 등 D램 기술력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낸드 사업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2025년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9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지난 7일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주목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BBB’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