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지하철, 두 동강 났다…中 “부상 30명”이라더니 500명

  • 등록 2023-12-15 오후 6:24:12

    수정 2023-12-15 오후 6:24:1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난 지하철 분리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당국이 발표한 부상자가 30명이 아닌 5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발생한 중국 베이징시 열차 분리 사고 당시 열차 유리창을 부수고 나오는 승객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캡처)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7분쯤 베이징시 창핑(昌平)선 시얼치(西二旗)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 지상 구간에서 달리던 열차가 두 동강으로 분리되는 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515명이 병원 검사를 받고 102명이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큰 소리가 나더니 사고가 났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으며, 객실 안에 있던 승객들은 불이 꺼진 캄캄한 내부에서 휴대전화 플래시에 의지해 창문 유리를 부수며 탈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이징시 당국은 사고 배경에 대해 전날부터 베이징에 폭설이 내려 지상 선로가 미끄러운 상태에서 앞서 달리던 열차가 긴급 제동을 했고, 뒤쪽 내리막 구간에서 따라오던 다른 열차가 제대로 멈추지 못하면서 추돌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시얼치역은 일일 이용 승객이 35만 명에 달하는 등 베이징 지하철 노선 중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역 중 하나로, 당국은 사고 직후 부상자가 30여명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 5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지하철공사는 “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다친 승객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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