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1주기까지 기다릴 것"

제320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2일차 출석해 답변
"분향소, 자제분들 보내는 이들의 마지막 의례"
"서울시민들께서 인내심 더 발휘할 여지 있다고 생각"
  • 등록 2023-08-30 오후 5:03:34

    수정 2023-08-30 오후 5:03:3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에 대해 참사 1주기까지 철거를 유보할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0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유정인 시의원(국민의힘·송파5)의 ‘이태원 분향소는 6개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서울광장에 있다며, 이제는 시민에게 돌려줘야 하지 않냐’는 질의에 대해 “되도록 강제철거가 아닌 자진철거가 되도록 유도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지난 2월 4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며 서울광장에 시민 합동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를 불법 건축물로 판단하고 두 차례에 걸쳐 자진철거 계고장을 전달하는 등 유가족협의회 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분향소는) 불법적으로 설치된 설치물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자제분들을 보내는 마지막 의례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민께서 인내심을 더 발휘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핼러윈 참사 1주기가 두 달여 정도 다가왔다”며 “적어도 1주기까지는 기다려 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협의회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물론 대화가 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대화를 추구하고 있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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