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옥상을 생태·환경 중심의 휴식공간으로 전환하는 옥상녹화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 오는 2024년까지 ‘정원도시 서울, 1000개의 초록지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삭막한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녹지를 쉽게 경험하게 한다는 게 목표다.
지난 2002년 첫 옥상녹화를 시작한 시는 지난해 말까지 약 20년에 걸쳐 축구장(총 면적 7140㎡) 44.6개 규모의 녹지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이 사업으로 764개 건축물(공공·민간) 옥상에 녹지공간이 추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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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도 총 23개소 건축물(공공 16개소·민간 7개소)에 총 9150㎡ 규모의 녹색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엔 시나 시 관련 공공건축물을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민간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청사의 경우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포함한 16개소(옥상 6765㎡)가 생태친화형 공공건축물로 탈바꿈한다. 이 중 중구 신당5동 주민센터 등 10개소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옥상을 녹화한다. 특히 이들 공공건축물은 향후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폭염 취약계층이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그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삭막한 도심 속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녹색 쉼터를 건축물의 옥상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도시 외부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녹화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