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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과 달리 경선에서 당원 혹은 일반 유권자가 대선 후보를 바로 뽑지 않는다. 각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이 전당대회에 참석해 최종 후보를 지명하는 표결권을 행사한다. 대의원을 뽑는 경선은 크게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로 나뉜다. 미 50개 주와 특별구역인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51개 지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경선을 진행하는데, 올해 대선에서는 44곳(86%)이 프라이머리를 택했다.
특히 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은 3월5일 ‘슈퍼 화요일’이다. 민주당은 15개주, 공화당은 16개주에서 경선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 양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다.
주별 경선이 모두 마무리되면 공화당은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 민주당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한다. 전당대회 전에는 각 당의 부통령 후보도 정해진다. 9~10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최종 후보간 TV토론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5일 대선이 치러진다. 미국은 선거인단 제도로 대통령을 뽑는다. 경선 때 대의원을 통해 각 당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던 것처럼 본선에서도 주별로 일반 유권자가 먼저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대부분의 주에서 선거인단 선출은 해당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그 주의 표를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제도로 진행한다. 전체 득표수와 무관하게 50개주 선거인단 538명이 주별로 인구에 비례해 할당한된다. 여기서 과반인 270명만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