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학자 레이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최근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가 내다본 시점은 딱 10년 후인 2030년이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이든, 인간의 뇌가 인공지능과 만나 더욱 뛰어난 지능을 갖추게 되는 방식이든 우리가 맞이하게 될 기술의 미래는 쏟아지는 찬사와 기대만큼이나 커다란 우려를 동반한 채 찾아오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이자 前 하나로텔레콤 회장은 인공지능 로봇이 어진 인성(人性)을 익혀 인간에게 유익한 기계로 남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간과 감성 로봇(Electronic-Person)이 공존하는 범(汎) 인류시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신 회장은 스스로 ‘원대하다’라고 표현하는 이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해석한 『Smart논어』 3부작 시리즈를 기획해 최근 중권(中卷)을 출간했다. 작년 9월 上卷(상권)을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논어 상론의 학이(學而)부터 향당(鄕黨)까지의 내용을 담은 이번 中卷은 논어 원문을 중국의 고전 한자와 현대 간체자로 병기해 수록하고 우리말 번역과 영문 번역을 차례로 실어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 및 영어에 익숙한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 장의 원문 내용은 물론 관련한 역사적 배경이나 공자가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하게 해설해 공자의 인애(仁愛) 사상을 현시대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젊은이들이 배우고 익혀서 체화하고, 사회 지도층도 공자님의 말씀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우리나라를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마트 논어를 집필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논어』를 융합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어진 인성을 함양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인공지능 강국을 만들려는 은퇴지식인 10여 명이 신윤식 회장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3부작으로 기획된 『Smart논어』를 시작으로 향후 불경, 성경 및 기타 동서양 고전을 통한 인성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1983년부터 4년간 체신부 차관을 지냈으며, 데이콤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 벤처기업 (주)스마트논어를 설립해 현재 한·중·일·베트남 4개국에 논어를 통한 AI 윤리교육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Smart논어』중권은 16일부터 쿠팡에서 온라인 단독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