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 음성공장 '암모니아 누출 사고' 화물차 기사 입건

  • 등록 2019-03-08 오후 2:54:36

    수정 2019-03-08 오후 2:54:36

(사진=충북 음성소방서)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충북 음성군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사고를 일으킨 화물차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금왕읍 농협 목우촌 계육 가공공장에서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낸 25t 윙바디 트럭 운전기사 A(39)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상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 적용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께 목우촌 공장에서 화물 운반대를 하적한 뒤 적재함 덮개를 닫지 않고 이동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가스 배관이 파손되면서 안에 있던 암모니아 가스 100㎏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19명과 인근 제조업체 직원 4명 등 23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우촌 음성공장 안전관리자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안전관리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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