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폭염 속 민생 행보..적조 피해 어민 위로

  • 등록 2013-08-13 오후 6:19:45

    수정 2013-08-13 오후 6:19:4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적조 피해가 심각한 경상남도 통영을 찾아 어민들을 위로했다. 또 취임 후 처음으로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통영 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올랐는데도 박 대통령이 지역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민생 행보의 일환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지역 방문은 세법개정안 논란으로 인해 민심이 성난 가운데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통영에 도착해 해양경찰 경비정을 타고 해상 적조방제 현장을 둘러본 뒤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피해 및 방제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해상의 가두리양식장에 내려 피해 어민을 위로하고, 직접 치어를 방류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어민들을 만나 “앞으로 이런 어려운 방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질병검사 등이 신속하게 되도록 지원을 하고, 방류한 후에 지원비가 늦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어업인과 상인들로부터 수산물 소비 위축 염려 등 고충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기간 전통시장을 자주 찾았지만, 취임 이후 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통영은 전국에서 적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올해 유례없는 대규모 적조가 4주째 계속됨에 따라 지난 10일 현재 경남과 전남을 비롯해 경북 울진까지 적조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양식어가 187곳에서 물고기 2041만 마리가 폐사해 16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적조로 인해 애써 키운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커서 어민들의 심려가 크실 것”이라며 “관계기관들이 협업을 해서 방제활동과 재해복구지원에 각별히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홍준표 경남지사, 김동진 통영시장, 김석균 해경청장 등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통영을 찾은 것은 여름휴가(7월29일~8월2일) 이후 이뤄진 첫 지역 민생 현장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 전인 지난달 22일에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24일에는 강원 지역을 찾아 민심을 살피고 지역민들을 격려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