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와 소속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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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 김호중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소속사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혐의를 매니저가 대신 자수하도록 사주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지역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줄곧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10일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아울러 검찰은 김씨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와 허위 자수를 한 소속사 매니저 등 3명도 함께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