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97조 예산 다룰 복지부 1차관에 '예산통' 조규홍

  • 등록 2022-05-09 오후 3:59:06

    수정 2022-05-09 오후 4:1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조규홍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가 지명됐다. 신임 조 내정자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차관(급) 및 대통령 비서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뉴시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내정자는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2018년 10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로 근무한 조 내정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아 경제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기재부 2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기준 복지부의 예산이 97조원으로 정부 총지출액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기획조정·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을 맡게 됐다. 예산 전문가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가구 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주요 정책을 효율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함안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32회)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박사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대통령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장관 비서실장 △기재부 예산실 재정관리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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