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PLA’(Poly Lactic Acid, 옥수수 전분 추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분야 선도기업인 산수음료의 자회사인 EPS는 친환경, 저탄소 및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산수음료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PLA 용기를 사용한 생수인 ‘아임에코 고마운샘’을 출시하며 국내 생수 및 음료시장에 ‘친환경’, ‘생분해’라는 화두를 던졌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식품 포장재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의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전문기업인 EPS를 설립하고 생분해 플라스틱의 물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EPS는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단점으로 지적된 내구성과 내열성, 내화학성을 해결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비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는 안료의 사용 등 때문에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면 4%만 재활용되어 온실가스와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PLA 용기는 생분해가 가능하여 산업용 퇴비화 처리가 가능하다. 더 나아가 산수의 또 다른 자회사인 Wecycle(플라스틱 폐기물 One-stop 관리 서비스 기업)에서 개발한 특수 전처리 기술을 적용할 경우, PLA 용기는 바이오메탄가스로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하며 이때 생산된 바이오메탄은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세계 최초로 성공한 PLA의 바이오가스화는 일반 퇴비화보다 훨씬 더 환경친화적으로 폐기되며, 이 기술은 화학적 재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EPS의 고기능성 내열 PLA는 화장품 용기 외에도 향후 식품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즉석밥(상품밥) 용기는 물론 도시락, 레토르트식품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내열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핫필링 혹은 후살균이 필요한 음료나 기타 식품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지훈 EPS 대표는 “이번 고기능성 내열 PLA 소재 화장품 용기의 개발로,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과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존 PLA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용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