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수익성 개선 성공 현대로템…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훈풍`

매출 6566억원으로 전년比 3.9% 증가하는 등 상승세
카타르 플랜트 사업 마무리 수순 적자 감소폭 줄여
올 상반기 신규 수주 1조3224억원
  • 등록 2020-07-24 오후 3:45:11

    수정 2020-07-24 오후 3:45:1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며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현대로템의 흑자전환 성공에는 사업 수익성 강화가 빛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알 다키라 하수처리 설비 공사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키운 적자폭을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적자폭이 줄었다. 아울러 적자폭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철도 사업에 대한 저가수주 잔량 감소도 한 몫 했다.

또한 지난해 말 현대로템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용배 사장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축소도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철도·방산·플랜트 부문별 권고사직을 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도 연이어 이뤄지고 있어 실적 개선 희망도 커지는 상황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322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철도 8081억 △방산 3546억원 △플랜트 1597억원 등 수주했다.

철도 사업 부문에서는 GTX-A노선 전동차 160량(4222억원), 싱가포르 LTA J151 전동차 186량(3471억원) 수주 실적을 냈다. 방산에서는 장애물개척전차 후속양산(2367억원), 플랜트에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의장공장 운반설비(241억원) 등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 사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k2전차 2차 양산 사업이 정상화 되면서 기업 손익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리스크 관리와 수익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3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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