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팬들 지지 표명…"참담하지만 여전히 응원한다"

  • 등록 2019-04-11 오후 2:29:19

    수정 2019-04-11 오후 2:29:19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유천의 일부 팬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유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과거 여러 힘든 시간을 겪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고 하는 그에게 또다시 이같은 시련이 생겨 팬 입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여전히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렬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는 지양하길 바라며 박유천 개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 받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유천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측근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고 끊었지만 지난해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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