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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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이 3주째 떨어진 가운데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도 작년 8월 이후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1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전주(-0.02%)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구(-0.16%)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서초(-0.15%)·송파(-0.14%)·용산(-0.07%)·서대문(-0.06%)·은평(-0.04%)·영등포구(-0.03%) 등 총 15개구가 하락했다.
중랑·성북·도봉·마포·구로·금천·관악구 등 7개구는 제자리걸음(0.00%)했고, 종로(0.07%)·중(0.07%)·강북구(0.03%) 등 3개구만이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세제 개편 부담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재건축 및 그간 급등 단지 위주로 호가가 떨어지는 곳이 늘고 있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인천(0.09%)·대전(0.07%)·전남(0.07%)·대구(0.06%)·광주(0.04%)·세종(0.02%) 등 6곳이 올랐고 경기(0.00%)는 보합, 나머지 10개 지역은 하락했다. 울산은 -0.29%로 낙폭이 가장 컸고 경북과 경남이 각각 -0.18%로 뒤를 이었다.
| 11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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