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사, 신차 효과에 3월 내수판매 급증(종합)

14만8848대로 전년보다 17.0% 늘어
SM6·K7·티볼리 에어 등 신차효과
해외판매 감소했으나 감소 폭 줄어
  • 등록 2016-04-01 오후 4:04:36

    수정 2016-04-01 오후 4:05:17

[이데일리 김형욱 신정은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3월 내수 시장에서 봄 신차효과를 만끽했다. 해외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줄며 기대감을 남겼다.

1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GM·르노삼성·쌍용차(003620) 5개사가 자체 판매량 집계치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내수 완성차 판매량은 14만8848대로 전년보다 17.0% 늘었다.

6년 만의 최다판매 기록이었던 작년 12월 17만5263대를 제외하면 역시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연초 출시한 신차가 주효했다. 새 중형 세단 SM6를 앞세운 르노삼성은 무려 70.5% 늘어난 1만235대를 판매했다. 신형 K7을 앞세운 기아차도 19.4% 늘어난 5만510대를 판매했다.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를 내놓은 쌍용차도 9069대로 17.5% 늘었다. 한국GM은 주력 신차를 내놓지 않았음에도 27.6% 늘어난 1만6868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9000대 이상 판매되며 경차 시장에서 경쟁자인 기아 모닝을 압도했다.

점유율 1위 현대차는 6만2166대로 7.2% 늘었다. 유일하게 한자릿수 증가세였으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EQ900 판매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정부가 개별소비세 5→3.5% 인하를 올 상반기까지 연장한 것도 내수판매 증가에 한몫했다.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졌다. 상용차를 뺀 국산 승용차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2.3%, 31.9%로 연초보다 낮아진 반면 한국GM 12.0%, 르노삼성 7.3%은 상승세였다. 쌍용차(6.5%)는 현상 유지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현지 판매와 국내 수출을 포함한 해외판매는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연초와 비교해선 감소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 5사의 해외판매는 64만5657대로 4.3% 줄었다. 현대차는 37만712대로 2.2% 줄었다. 국내생산 수출분(10만252대)의 감소 폭이 5.1%로 해외생산분(21만460대)의 -1.0%보다 컸다.

기아차는 21만7726대로 7.1% 줄었다. 현대차와 반대로 국내생산분(10만5680대·-4.8%)보다 해외생산분(11만2046대·-9.1%)의 감소 폭이 컸다.

한국GM(3만9276대)과 르노삼성(1만4002대), 쌍용차(3941대)의 수출 역시 모두 줄었다. 감소폭은 각각 4.4%, 8.7%, 23.5%였다.

각사별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현대차가 43만2878대로 0.9% 줄었고 기아차가 26만8236대로 3.0% 줄었다.

한국GM(5만6144대)과 르노삼성(2만4237대), 쌍용차(1만3010대)는 내수 판매증가에 힘입어 모두 늘었다. 증가율은 각각 3.4%, 13.5%, 1.1%였다.

국내외 시장을 더한 5개사의 전체 완성차 판매량는 79만4505대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내수 판매 급증에도 그 비중이 더 큰 해외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이후 전체 판매 증가세가 기대된다.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판매도 3월 감소폭(-4.3%)이 1월 -14.2%, 2월 -4.4%와 비교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부터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주력 신차를 내놓고 있고 신흥국 등의 환율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는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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