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국가대혁신 한 축"..5대 지침 발표

취임식서 조직결속·재난 전문성 강조
  • 등록 2014-12-05 오후 6:04:19

    수정 2014-12-05 오후 6:04:19

박인용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 대혁신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며 “국민안전처 조직의 안정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 대혁신’과 관련해 △조직 결속 △전문성 △책임성 △소통·협업 △청렴결백을 강조하는 5대 내부지침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우선 “국민안전처를 콘크리트와 같은 결속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조직 내에서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장관은 “국민안전처가 재난과 안전관리에 전문화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개방형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 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기존 직원에 대해서도 승진과 보직 등 인센티브 기회를 적극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재난과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서별, 개인별 업무분장을 작성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실명제를 도입해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재난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재난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청렴결백하고 공명정대한 업무자세를 견지해주기 바란다”며 “부정부패와 연루된 직원은 국민안전처와 장관이 지켜줄 수도 없고 지켜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까지 사랑하는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인용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의 ‘적합’, 야당의 ‘부적합’ 의견이 반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인용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취임 이후 첫 공개일정으로 오는 6일 오전 9시에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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