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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며 “국민안전처 조직의 안정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 대혁신’과 관련해 △조직 결속 △전문성 △책임성 △소통·협업 △청렴결백을 강조하는 5대 내부지침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우선 “국민안전처를 콘크리트와 같은 결속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조직 내에서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장관은 또 “재난과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서별, 개인별 업무분장을 작성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실명제를 도입해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재난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재난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청렴결백하고 공명정대한 업무자세를 견지해주기 바란다”며 “부정부패와 연루된 직원은 국민안전처와 장관이 지켜줄 수도 없고 지켜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인용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의 ‘적합’, 야당의 ‘부적합’ 의견이 반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인용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취임 이후 첫 공개일정으로 오는 6일 오전 9시에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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