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은 좌석 예매률이 30% 남짓일 정도로 북핵 위기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관람객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를 가장 처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인텔과 함께 평창에서 마법 같은 몰입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태블릿 단말기 활용해 도심 속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KT·인텔의 5G 기술로 몰입감 있는 평창올림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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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결성된 ‘5G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핵심 멤버다. 세계최초의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함께 제정했다.
양사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250여평의 ‘KT 홍보관’ 내에서 5G 체험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선 초저지연 미디어, 실감형 콘텐츠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5G로 변화할 미래상을 제시하는 다양한 5G 기술들이 구현될 예정이다.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인 샌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부사장은 “양사의 5G 협력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5G가 새로운 가능성을 어떻게 전달할 지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인 11월 1일부터 ‘18년 2월 25일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Challeng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최초 5G를 알리는 마케팅을 한다.
또, 전국 16개 시·도의 주요 도시의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장에서는 이동형 5G 체험존을 운영해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 전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세계최초 5G를 선보이는 것은 KT에게 매우 큰 도전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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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28GHz 및 3.5GHz 대역 ‘인빌딩(In-building) 5G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다. ‘인빌딩 5G 중계기’는 실내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음영 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5G 중계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8월 서울 강남역 인근 ‘5G 시험망’에 28GHz 옥외형 중계기를 구축해, 도심 밀집 지역 내 통신 커버리지 확대에도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위치한 티움(T.um)과 청계천 인근 간 5G 360 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했다.
고층 건물이 밀집한 을지로 주변에서 사용자가 이동 중 실시간으로 주변의 영상을 360 VR로 통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을지로 주변은 빌딩 밀집 지역으로 전파 장애물이 많고 밀도 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 실제 서비스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빔포밍(Beamforming), 초고주파수 통신망 설계(Millimeter Wave Cell Planning),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5G 핵심 기술 시연에 성공하며,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