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6 포인트, 0.33% 상승한 1999.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사흘째 상승세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잠시 1990선이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고, 장 한때 2007.42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2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3일 이후 14일 만이다.
전날에 이어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8일부터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은 이날도 439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91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역시 추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79억원 순매도하며 16거래일째 팔았고, 개인은 4804억원 순매도하며 9일째 ‘팔자’를 외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343억원 매수 우위 등 총 354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소폭(0.23%)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은 각각 1.55%, 1.9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은 모두 1%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영풍제지(006740)가 노미정 부회장이 남편인 이무진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주식을 큐캐피탈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네트웍스(030790)는 유상증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급락했던 동아원(008040)도 27.98% 상승해 마감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화장품 제조업 진출 발표에 7.22%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현대제철(004020)은 자동차 강판 투자에 대한 기대감에 5.89% 올랐다. 반면 최근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6.92% 하락했고, 전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건설과 관련해 급등세를 연출했던 도화엔지니어링(002150)도 13.7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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