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8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녹십자를 558억원 앞서며 국내제약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동아제약은 지난 4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했지만 신종플루 백신을 앞세운 녹십자의 맹추격에 지난해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실제로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6394억원의 매출로 동아제약을 49억원차로 제치며 1위를 넘보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만 1560억원의 매출을 가져온 신종플루 백신의 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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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분야에서도 `플라비톨`과 `리피논`이 각각 406억원, 309억원의 매출로 두각을 보였다.
반면 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인 1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속을 챙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신종플루 효과가 사라진 지난해 4분기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매출은 각각 2123억원, 1516억원으로 동아제약이 압도했다.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의 신종플루 효과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한 당분간은 동아제약의 1위 수성이 유력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 9000억원,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고 7000억원대를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