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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필명·28)씨의 저서에 쓴 추천사 일부다.
27일 출판계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28일 출간 예정인 피해자 김진주씨의 저서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얼룩소)에 직접 추천사를 썼다. 그는 “저자의 책이 이 나라의 많은 범죄 피해자들과 범죄 피해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응원과 지지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직접 저자를 만난 적은 없으며 저자의 실명도 모른다”면서도 “다만 저자가 범죄 피해자로서,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해온 일과 할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시스템이 얼마나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 의견들을 내 주신 분”이라고 진주씨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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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에는 2030 여성들의 거주 비율이 높은 광진구 화양동을 방문해 ‘한국판 제시카법’의 입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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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거듭난 김진주씨는 작가의 말에서 “너무 길고 외로운 싸움이었다. 희희덕대는 사람들도 봤다. 쓰지만 삼켜야만 했다”며 “범죄피해자가 숨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어 “이슈가 오르내릴 때만이 아니라 꾸준히 범죄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이 책을 계속 다시 들여다보며 제도가 얼마만큼 바뀌었는지도 지켜봐주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는 게 범죄”라고 했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부산 서면에서 30대 남성 이모씨가 새벽에 혼자 귀가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발차기로 쓰러뜨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사건이다. 이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