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고 개인 팔고…코스피, 약보합 흐름

인플레 둔화 확인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공매도 개선안 윤곽, 금지 기한 연장 가능성 시사
  • 등록 2023-11-16 오후 1:47:47

    수정 2023-11-16 오후 1:47: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16일 장중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9%) 내린 2481.9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7억원, 31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를 확인하고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만499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만4103.84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확신이 시장 전반에 확산하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다섯달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낮아졌다.

다만 코스피는 인플레 둔화 지표에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요구에 소폭 내리고 있다.

장중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의 윤곽도 나왔다. 당정은 이날 당정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의 후속조치로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대주 상환기간, 담보비율 등을 일원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 기한 연장 가능성도 시사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한시적 금지가 내년 6월 말까지라고 했지만 그때 가서 시장 상황도 보고 충분히 제도 개선이 됐는지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며 “6월 말까지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1.01%), 음식료품(-0.65%), 서비스업(-0.65%), 운수창고(-0.52%) 등이 비교적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1.49%), 섬유의복(1.48%), 운수장비(0.8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55% 오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72%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6%), POSCO홀딩스(005490)(-.127%), 삼성SDI(006400)(-0.22%)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15%), 기아(000270)(3.19%)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15일 시장 예상을 밑도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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