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일상적 해외여행을 복원하겠다는 취지에 맞춰 지난해 추가 확보해놨던 국제선 운수권을 항공사에 배분했는데요. 2년 만의 일이죠?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네, 국제항공노선 운수권은 정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내 항공사들에 나눠주는데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혀 회의 자체를 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2년만에 국제선 운수권 배분이 이뤄진 거고요.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몽골 운수권 등 10개 노선이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됐습니다.
몽골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90%에 달하는데다 비행거리가 비슷한 홍콩 노선보다 운임이 2배 이상 비싸다는 점에서 효자 노선입니다. 몽골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김영일 티웨이항공 마케팅개발팀 차장]
“그동안 사실상 독점 운영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고운임이었던 몽골 노선을 LCC들이 새롭게 운항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3사(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모회사의 기업결합이 독점노선에 대한 운수권 재배분을 조건으로 승인된 것이라는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배분 결과에 대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했다”고 뭉뚱그려 설명했는데요. 향후 운수권 배분에도 기업결합 이슈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