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트럼프·김정은, 예측 불가능…文대통령에 힘 보태야"

1일 전북 완주군수 후보 현장지원 유세서 발언
"文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이끌려고 불철주야"
한국당엔 "입만 열면 빨갱이라면서 평화에 재"
  • 등록 2018-06-01 오후 1:36:27

    수정 2018-06-01 오후 1:36:2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엄지를 들어 1번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분이 바로 두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전북 완주 둔산공원 사거리에서 열린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 후보 현장지원유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두 사람을 한 테이블에 앉혀 기어코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평화를 심어내 번영·경제를 뿌리 내리겠다고 작심하고 불철주야 뛰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고위급회담 등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중재자 역할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당시) 1박 4일 정말 힘든 일정을 비행기 안에서 잠자고 했다”며 “어떻게 하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시키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시켜서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여기에도 아니꼽다는 세력이 있다”며 “입만 열면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입만 열면 동서갈등을 부추기고, 입만 열면 빨갱이라고 하면서 남북평화에 재를 뿌리는 세력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런 세력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 꼭 이겨야 한다. 그것이 평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통해 나라를 번영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경남에서도 꼭 이겨서 적폐본당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적폐본당이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심이 더 굳어졌다”며 “오늘 전북을 돌면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더 집중해 적폐본당이 나라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호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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