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인 원희룡 당 대표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직전 김기현 지도부 체제 당시 당 혁신위원장은 맡았던 인 의원은 아직 완성 못한 당 통합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인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희룡 전 장관이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찾아와서 위로하고, 험지 출마하는 것에도 응해주셨다”며 “인간적으로 원 전 장관이 (당 대표 러닝메이트를 제의한) 요청한 뜻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인 의원은 “과거 혁신위원장을 6주 동안 했는데 혁신이 아직 안 끝났다”면서, “변화와 통합, 특히 지금은 통합이 걱정된다. 대통령실과도 원만하게 소통하고 당과도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 대표가 돼서 남은 3년 간 성공적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 활동과 관련해 “가급적 원 후보의 행선지에 초점을 맞춰 움직일 것이다. (원 후보가) 표를 제일 많이 받아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며 “혁신장위원장 시절에 (당시 원 후보가 총선 출마를 했던) 인천 계양을에 3번을 갔지만 성공을 못했지만 앞으로 성공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고위 경선 과정에서 경쟁할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박정훈 의원에 대해선 “모든 좋은 분들”이라고 평가하며 “선거라는 잔치를 치르고 화합해서 함께 가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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