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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얼마 전에 2월 말하고 3월 초에 발사할 때는 정찰위성을 자기들이 발사하기 위한 시험비행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번에 아예 대놓고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해버렸다”며 “지금 이건 본게임, 말하자면 어제 발사한 미사일 발사가 진짜 목적이었다. 그래서 제원이나 기종까지도 상세히 공개했기 때문에 지난 1월부터 북한이 준비해서 야심적으로 도전하는 말 그대로 동아시아 지정학을 크게 흔들어버리는 북한식의 대규모 도박이자 전략적 공세의 완결판이다, 그렇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의 ICBM 발사능력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해 동아시아에 미치는 전략적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화성-17형(전날 발사 미사일)이 최초로 공개된 것은 2020년 2년 전 11월에 열병식에서였다. 그때는 모형 아니냐 가짜 아니냐 이런 얘기도 일부 있었지만, 이동식 미사일이라는데 심각성이 있고 비행거리가 어제 고각 발사라고 각도를 높여서 발사한 게 대략 6700km 이상 상공으로 갔기 때문에 만일에 정상으로 발사한다면 15000km을 비행하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사는 고각발사로 사거리가 제한됐으나 낮은 각도로 발사 시 미국 본토 전체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그런 면에서 서방언론에서, 특히 미국에서도 이걸 괴물미사일이라고 하는 데 그 평가에는 주저하지 않고 그런 면에서 2017년 11월에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한 이래 가장 큰 전략적 충격”이라고 결론내렸다.
김 전 의원은 “이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태양절 4월 15일 전후한 이후까지도 행렬이 이어짐으로써 전략적 판을 흔드는 북한식의 대공세는 충분히 예견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에 ICBM 발사를 감행하면서 2018년 4월부터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중지 조치는 끝이 나게 됐다. 사실상 2017년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 한반도 긴장 역시 고조되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