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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국제곡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제곡물 가격은 주요 수출국의 작황 부진, 중국의 사료 곡물 수입 확대, 미국 곡물 재고 감소 등으로 계속해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식용 곡물 수입단가는 1t당 밀 282달러, 옥수수 265달러, 채유용 콩 49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각 1.7%, 1.3%, 1.6%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는 1t당 밀 267달러, 옥수수 247달러, 대두박 440달러로, 각 5.8%, 5.9%, 5.7% 상승했다.
앞서 국제곡물의 국내 신속 통관을 위해 지난달부터 선상 검체 채취와 수입신고확인증 우선 교부 등 수입 절차도 개선해 시행중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통해 관련 기관 및 업계와 함께 국내외 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수급 상황을 공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업계는 올해 8~10월까지 소요 물량에 대해 계약 등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부터 그간 운영하던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로 격상 운영해 국제곡물 동향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국제곡물 시장 불안정성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