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연회장 후보군 발표…민병두·김광수 등 거론(종합)

롱리스트 7명 확정하고 차주 최종 후보 1명 추대할 예정
  • 등록 2020-11-17 오후 1:03:18

    수정 2020-11-17 오후 1:53: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는 이사회가 17일 열린 가운데 총 7명의 최종후보자군이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전 의원이 포함됐고, 금융 당국 출신으로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들어갔다. 나머지 4명은 시중은행 행장 출신이었다.

17일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날(17일)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회장 후보군(롱리스트)를 발표했다. 가나다 순으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 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었다.

이중에서도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정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관(官) 출신으로 분류된다. 2018년부터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2014년까지 금융위 등 관료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파견된 경력도 있어 현 정부 들어 금융위와 금감원 등 수장의 하마평에 오르곤 했다.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전 의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난 20대 국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던 민 의원은 여당의 중진으로 분류된다. 금융사 재직 경험은 없지만 정부 여당과의 소통에 있어 유리할 수 있다.

김태영 회장은 “차기 회의 때 결론을 내는 것으로 얘기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이사회에서 결정할지도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에도 결론이 안 나오면 하루이틀 더 논의하고 추천 협의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관피아 논란 등에 대해 김 회장은 “그 부분은 행장들이 각자 판단을 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변수다.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이후 금융당국과 조율해야할 과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도 “은연 회장은 단순한 CEO가 아니다”면서 “은행의 의사를 정부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자신의 은연 회장직 퇴임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는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감사했고 그 소임을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엇갈린 두 사람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