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강원도, 제주도 등 관광지 인근 호텔에선 다양한 공연과 연계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호텔 내 공연이라고 하면 흔히 클래식이나 재즈를 떠올리기 쉽지만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인디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부터, 팝페라·힙합·리듬 앤드 블루스(R&B)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플라멩코 댄스나 뮤지컬 등과 연계된 상품도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선 야외 뷔페 레스토랑에서 바비큐 파티와 재즈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8월 한달 간 4인조 재즈 공연팀 ‘이스트 그루브’의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등심 스테이크와 양갈비 등 참숯 그릴에서 구워내는 다양한 요리와 샐러드 등도 함께 제공된다.
|
서울을 벗어나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의 켄싱턴호텔 평창은 오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외 수영장에서 신인 인디 가수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호텔 투숙객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
켄싱턴제주호텔에선 루프탑(옥상) 수영장에서 샴페인과 디제잉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스파티(Sparty)’를 개최한다.
공연이 열리는 ‘스카이피니티’ 수영장은 성인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DJ 제로의 디제잉 공연과 유럽 출신 2인조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간식과 칵테일, 맥주, 와인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
아울러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온 플라멩코팀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남녀 무용수, 가수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으로, 특히 남자 무용수 파코는 플라멩코의 거장 카르텔로부터 ‘지구 상의 최고의 플라멩코’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이색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마련 중이다”라며 “피서객이 주요 휴양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