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V 접은` 소니, 애플 공급확대로 활로 모색

`아이폰6`부터 전-후면카메라 CMOS 센서 전량공급
`아이패드 에어`용 2차전지도 납품..수익개선에 숨통
  • 등록 2014-02-12 오후 4:14:53

    수정 2014-02-12 오후 4:14:5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PC사업을 매각하고 TV도 분사하기로 한 일본 소니가 애플에 카메라용 이미지센서와 2차 전지 등 부품 공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 집중에 나선 소니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의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5S’의 후면 카메라 모습.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에 들어가는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센서를 공급하고 있는 소니가 차세대 아이폰부터는 전면 카메라용까지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같은 애플 공급 확대에 대비해 소니는 이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1월 일본 반도체칩 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로부터 사들인 쓰루오카 공장에서 차세대 아이폰용 전면 카메라 CMOS 센서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350억엔(약 3630억원)을 투자해 월 생산능력도 25%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니의 설비 확대를 감안할 때 양사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미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소니가 애플에 공급하게 되는 CMOS 센서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간 최대 2억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S’까지는 미국 기업인 옴니비전 제품을 전면 카메라에 탑재해왔다. 니혼게이자이는 애플이 이처럼 전면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간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더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소니는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CMOS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012년 기준으로 글로벌 CMOS 센서 시장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는 히라이 가즈오 사장 취임 후 전자부문 재건을 위해 스마트폰과 게임기, 이미지센서를 세 가지 전략 품목을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니혼게이자이는 소니가 최근에는 애플에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용 2차전지 공급을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소니는 한동안 2차전지 사업 철수를 고려했지만 지난해 12월 철회 의사를 밝혔었다. 이번 애플 공급을 계기로 모바일 기기용 2차전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관련기사 ◀
☞[마감]체력 좋아진 코스피, 엿새째 상승
☞산업부 에너지 新산업 육성 전략 새로 짠다
☞장세진 교수 "전략적 자신감을 갖고 강하게 밀어붙여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