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14일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 중인 재택근무’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3월 15~21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노동자 300명과 전국 사업체 인사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우선 노동자의 18.7%(56명)가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 시행자의 빈도는 △월 1~2회 26.8% △주 5회 이상 21.4% △주 2회 16.1% △주 1회와 3회 각 12.5% △주 4회 7.1% 순이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노동자는 코로나19 이후 희망하는 재택근무 빈도로 주 3회(25.0%)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어 주 1회(17.9%), 주 2회(16.1%), 주 5회 이상(14.3%), 주 4회(10.7%)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조건이 동일하다면 노동자 85.3%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기업에서 근무하겠다고 응답해 재택근무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동자는 재택근무를 중요한 복리후생으로 인식해 선호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미시행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사노무관리 부담, 생산성 하락 우려,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관련 종합지원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